
[더팩트ㅣ김형준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서 연이어 초등학생을 납치하려 한 20대 남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3명을 긴급체포하고, 이 중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31분과 오후 3시32분께 서대문구 홍은동 모 초등학교 인근 거리에서 초등학생들에게 "귀엽다. 집에 데려다줄게"라며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오후 3시36분께는 서대문구 홍은동 공영주차장 인근 거리에서 초등학생 2명에게 접근, 같은 방법으로 유인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초등학생들은 모두 현장을 이탈하면서 이들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앞서 이 초등학교는 지난 1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주말 사이 인근 초등학교 후문과 포방터시장 공영주차장 놀이터 부근에서 흰색 차량에 탑승한 낯선 남성 두 명이 아이들에게 접근해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한 사례가 보고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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