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4일 "매크로를 이용해 추석 승차권을 대량 예매하고 되파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더팩트DB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청은 4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크로프로그램을 이용한 열차 승차권 불법 예매를 집중단속한다"며 "매크로를 이용해 승차권을 대량 예매하고 되파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매크로는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추석은 오는 10월3일부터 9일까지 연휴가 길어 이동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은 매크로를 통한 열차 승차권 불법 예매를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은 코레일과 SRT가 온라인 예매 과정에서 매크로 이용 여부를 분석해 의심 사례를 수사 의뢰하면 전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신속히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승차권 재판매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매크로 제작·판매에 대한 첩보 수집도 병행해 불법 암표 거래 전반을 차단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매크로 예매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정가로 승차권을 구하지 못하는 국민"이라며 "매크로 사용과 암표 구매 모두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 기간은 에스알티(SRT)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15일부터 18일까지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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