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12신고 코드에 '인파관리' '공중협박' 신설
  • 김영봉 기자
  • 입력: 2025.09.02 19:00 / 수정: 2025.09.02 19:00
사이버범죄·공공장소 흉기소지 등도 신설
인파 밀집 사고·폭발물 위협 등 효과적 대응
경찰이 10·29 이태원 참사 사태와 같이 사람들이 밀집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12신고 접수 코드에 인파관리를 신설했다. /김영봉 기자
경찰이 10·29 이태원 참사 사태와 같이 사람들이 밀집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12신고 접수 코드에 '인파관리'를 신설했다. /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10·29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파 밀집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12신고 접수 코드에 '인파관리'를 신설했다. '공중협박'도 새롭게 추가해 폭발물 테러 위협에도 대응한다.

경찰청은 전날 재해·재난 및 이상동기범죄 등 변화하는 치안환경을 반영하고 관련 사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12신고 사건종별 코드'를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사건종별 코드는 기존 59개에서 61개로 늘었다. 인파관리, 공중협박, 공공장소 흉기소지, 사이버범죄, 자연재난, 기타재난, 화학물질사고 등 7개 코드가 신설됐다. 기존에 있던 치기, 노점상, 청탁금지법, 재해·재난 등 4개 코드는 삭제됐다.

지난 2022년 10월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압사 위험을 알리는 112신고가 다수 접수됐지만, '위험방지'로 분류돼 현장 대응이 제한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밀집 지역의 위험성을 알리는 신고가 있었지만 명확히 분류되지 않아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인파관리 코드가 마련돼 출동 경찰관이 상황을 명확히 인식하고 맞춤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중협박과 공공장소 흉기소지 등도 신설됐다"며 "그간 국민적 관심도가 높고 위험성도 큰 범죄를 명확히 분류할 수 없었는데, 이번 개편으로 대응체계가 고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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