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매관매직 의혹' 수사 박차…이봉관·박성근 내일 조사
  • 정채영·이다빈 기자
  • 입력: 2025.09.01 17:05 / 수정: 2025.09.01 17:05
반클리프 목걸이 선물 후 사위 인사청탁
'금거북이' 이배용 전 국교위원장도 수사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매관매직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2022년 6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당시(왼쪽).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뉴시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매관매직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2022년 6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당시(왼쪽).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뉴시스

[더팩트ㅣ정채영·이다빈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매관매직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2일 오전 10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오후 2시 맏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회장 측 변호인과 협의해서 내일 특검에 출석하는 것으로 정해졌다"며 "(이 회장이) 입원해 있는 건 사실인데 출석해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은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62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선물하고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를 윤석열 정부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청탁했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이 회장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진품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때 이 목걸이를 포함한 고가의 명품을 착용했다.

박 전 실장은 같은 해 한덕수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서희건설 사옥./더팩트 DB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서희건설 사옥./더팩트 DB

특검팀은 지난달 11일 서희건설 사옥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박 전 비서실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이 회장에게 받은 선물을 대가로 박 변호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는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도 수사 중이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선물한 대가로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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