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 구제기각' 전 인권위 간부 특검 출석
  • 선은양 기자
  • 입력: 2025.09.01 16:10 / 수정: 2025.09.01 16:10
채상병특검, '김용원 직권남용' 본격 수사
채상병 사고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박광우 전 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조사국장 직무대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배정한 기자
채상병 사고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박광우 전 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조사국장 직무대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채상병 사고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박광우 전 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조사국장 직무대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서 박 전 직무대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전 직무대리는 이날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조사실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대한 긴급구제 신청을 기각한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겸 군인권보호관의 직권남용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김 위원이 속한 군인권보호위원회는 지난 2023년 8월 군인권센터가 제출한 박 대령에 대한 항명죄 수사 및 징계 중지, 국방부 검찰단장 직무 배제 등 긴급구제조치를 취해달라는 신청을 기각했다.

김 위원은 이에 앞서 채상병 사건에 대한 국방부의 수사 외압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으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과 통화한 뒤 입장을 바꿨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김 위원은 지난해 1월30일 '박 대령 인권침해 제3자 진정 사건'을 전원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고 기각해 다른 위원들의 권한 행사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위원은 지난해 5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됐다. 이후 특검팀이 출범하며 사건이 이첩됐다.

특검팀은 김 위원이 이 전 장관과 통화 후 박 대령의 긴급 구제, 진정 사건을 모두 기각 처리한 것을 두고 외압을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박 전 직무대리를 상대로 군인권센터의 긴급구제, 제3자 진정 사건 신청 이후 인권위 내부 의사결정 상황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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