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 '수색 현장 지휘' 최진규 중령 3차 조사
  • 선은양 기자
  • 입력: 2025.09.01 09:49 / 수정: 2025.09.01 09:49
최진규 "유족에 위로 말씀…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일 실종자 수색 당시 현장 지휘관이었던 최진규 전 해병대1사단 포병여단 포11대대장(중령)을 조사하고 있다. 최 전 대대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특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일 실종자 수색 당시 현장 지휘관이었던 최진규 전 해병대1사단 포병여단 포11대대장(중령)을 조사하고 있다. 최 전 대대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특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실종자 수색 당시 현장 지휘관이었던 최진규 전 해병대1사단 포병여단 포11대대장(중령)을 조사하고 있다.

최 전 대대장은 1일 오전 8시 58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0일과 25일에 이은 3차 피의자 조사다.

최 전 대대장은 취재진이 '여러차례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지' 묻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을 향해 "채상병의 순직에 많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수중 수색을 지휘했나', '허리 깊이 입수 지시가 위험하다고 생각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최 중령은 지난 2023년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해병대 1사단과 함께 경북 예천 수해복구 작전에 투입됐다. 당시 포병여단 지휘관 중 최선임자였던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과 소통하며 내성천 일대 실종자 수색 현장 지휘를 맡았다.

최 전 대대장은 채상병 사망 전날인 2023년 7월 18일 자체 결산 회의를 주재하면서 "내일 우리 포병은 허리 아래까지 들어간다. 다 승인을 받았다"며 채상병이 속한 포7대대가 사실상 수중수색으로 오인할 수 있는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최 전 대대장을 상대로 수색 지침을 바꾼 경위와 사고 발생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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