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귀금속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이 위원장의 주거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앞서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등 부동산 특혜 의혹과 관련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이 위원장 측이 김 여사에게 귀금속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 이 위원장은 지난 2022년 9월 친일 옹호 논란 등에도 국가교육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특검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귀금속을 전달하며 이 자리를 청탁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위원장은 국가조찬기도회 임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해당 기도회의 회장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맡고 있으며 이 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기도회 참석을 요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 회장은 김 여사에게 6000만원대의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등을 건네며 사위 박성근 전 검사가 공직에 일할 수 있도록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박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취임 후인 지난 2022년 6월 한덕수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특검팀은 이날 박 변호사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