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법 위반' 이종호 구속기소…'최은순 측근' 김충식 압수수색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8.22 16:55 / 수정: 2025.08.22 16:55
김씨 '양평공흥지구 개발 의혹' 피의자 신분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특검은 22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차 주포이자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정필 씨에게서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이 씨에게 "김 여사나 VIP(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게 해주겠다", "재판부에 이야기 해놨다", "김 여사가 사건을 계속 챙겨보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5일 이 대표에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 김 여사가 연루된 의혹들에도 등장한다.

다만 오정희 특검보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 외 다른 혐의도 조사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에는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3년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하기 직전 해병대 예비역 단체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겨 주가조작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사건에서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 선상에서 제외하기 위해 김 여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복역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지난 5월1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가석방되고 있다. 앞서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심사위)는 지난 8일 최씨에 관한 가석방 심사를 진행한 뒤 만장일치로 적격 판단을 내렸다.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복역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지난 5월1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가석방되고 있다. 앞서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심사위)는 지난 8일 최씨에 관한 가석방 심사를 진행한 뒤 만장일치로 적격 판단을 내렸다.

특검팀은 전날 양평공흥지구 개발 사건과 관련해 김충식 씨의 주거지, 양평 창고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씨는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동업하며 김 여사 일가와 20년 넘게 가깝게 지내온 인물로 알려졌다. 김 씨는 현재 양평공흥지구 개발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 신분이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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