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측 "한동훈 배신했다는 말 한 적 없어…신평 왜곡"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8.21 15:48 / 수정: 2025.08.21 15:48
신평 김건희 접견 후 SNS서 주장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배신했다고 말했다는 신평 변호사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배신했다"고 말했다는 신평 변호사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배신했다"고 말했다는 신평 변호사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 유정화 변호사는 "선임된 변호인도 아닌 신평 씨가 특정 기자의 요청에 따라 무단으로 김 여사를 접견하고 언론 매체와 인터뷰 해 민감한 사건 관련 발언을 쏟아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변호사는 "사건 당사자의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향후 재판에도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한 언동"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자신이 김 여사를 접견했다는 내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그는 김 여사가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었겠느냐"며 "그가 그렇게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 아니냐"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이 발언이 김 여사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의도적으로 떠본 말을 흘려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가"라며 "신평 씨가 주도적으로 특정 기자와 결탁해 떠본 뒤 이를 흘려내며 본인 의견까지 합쳐 전파하는 것은 명백한 여론 조작이자 언론 플레이"라고 비판했다.

"신평 씨는 접견 신청을 '대통령이 보낸 사람'으로 오인하게 만들어 승낙을 받아냈으나 실제로는 특정 기자의 요청에 따라 김 여사를 떠보기 위해 들어갔음이 드러났다"며 "만약 그 사실을 알았다면 접견 승낙은 결코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본인의 정치적 견해를 여사의 발언으로 둔갑시켜 퍼뜨리는 행위는 심각한 왜곡"이라며 "법조인의 본분을 망각한 심각한 일탈이자 비윤리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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