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구속 후 3번째 피의자 조사에 출석했다.
김 여사를 태운 법무부 호송 차량은 21일 오후 1시13분께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했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여사가 구속된 후 지난 14일, 18일에 이어 3번째 조사다.
앞선 조사에서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집중했다.
이날 조사에서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관련 청탁 의혹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여사는 지난 두차례 조사에서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날 조사는 원활히 진행될지 주목된다.
특검은 애초 김 여사에게 20일 출석을 통보했으나 김 여사가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내용의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하루 연기됐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면 진료를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전날 김 여사의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김 여사의 구속 기간은 31일까지 연장됐다. 1차 구속 기간은 오는 22일까지였다.
건진법사 관련 의혹은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 여사에게 청탁을 목적으로 한 뇌물을 전 씨에게 샤넬 가방을 건넸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지금까지 파악된 통일교 측 선물은 6000만원대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2개, 천수삼농축차 2개 등이다.
chaezer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