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성회 내란특검 출석…"국민의힘, 조사 협조해야"
  • 선은양 기자
  • 입력: 2025.08.20 15:43 / 수정: 2025.08.20 15:43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 참고인 조사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뉴시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뉴시스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의원은 20일 오후 1시 54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취재진이 '특검 조사에 응하게 된 계기'를 묻자 "특검에서 작년 12월 3일 당시 상황에 대해 참고인 조사 요청이 들어왔다"며 "제가 그날 담장을 넘고 나서 유튜브를 통해 국민께 당시 상황을 보여드리고 했는데, 그 내용이 궁금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담장을 넘어 국회로 들어가고 해제 의결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을 가감 없이 답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팀 조사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는 "지금 민주당과 특검이 없는 죄를 만들어서 씌우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굉장히 곤란한 말씀"이라며 "내란 정당이라는 말이 억울하다면 직접 나와서 소명하라"고 밝혔다.

이어 "내란은 국가의 존립을 흔드는 범죄행위기 때문에 관련자들은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내란의 잔존 세력들을 완전히 뿌리 뽑아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국민의힘도 꼭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검팀은 김 의원에게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상황과 계엄 해제 의결 과정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과 국민의힘 소속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계엄 해제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 일부에게도 조사 협조 요청서를 보냈으나, 앞서 조사를 받은 김예지·조경태 의원을 제외하고는 조사에 응하겠다고 답한 의원이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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