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설립한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의 조영탁 대표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조 대표는 20일 오전 9시31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번 700억원 투자룰 외부 개입 없이 받았다고 했는데, 오늘도 같은 입장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조 대표는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여사의 개입도 없었다는 말인지'를 묻자 조 대표는 재차 "네 맞습니다"라고 답한 뒤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특검은 지난 2일 조 대표의 1차 조사를 벌인 후 이날 재차 출석을 통보했다.
지난 조사 출석 당시에도 조 대표는 "투자 과정에 어떠한 개입도 없었다"며 "180억원 투자는 기술력과 150명 임직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주장한 바 있다.
투자금 중 46억원이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에게 돌아갔다는 의혹을 놓고는 "특검 조사에서 말하겠다"고 답했다.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놓고도 "전혀 아니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 조 대표와 김 씨 사이에 부정한 거래가 있었는지, 투자를 받는 과정에 김 여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2023년 김 씨가 관여한 IMS모빌리티가 사모펀드 오아이스에쿼니파트너스를 통해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키움증권 등에서 184억원을 투자받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코바나컨텐츠 행사에 협찬 경력도 있는 IMS모빌리티는 당시 자본 잠식 상태였다. 투자금 중에 46억 원은 김 씨의 차명 회사인 이노베스트코리아에 흘러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특검은 46억원 중 33억원을 김 씨의 횡령액으로 보고 김 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46억원 중 35억여원을 조 대표에게 빌려줬다는 입장이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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