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기간 31일까지 연장…내일 4차 조사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5.08.20 09:59 / 수정: 2025.08.20 09:59
오는 21일 1차 구속기간 만료
김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0일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기간이 전날 법원에 의해 오는 31일까지 연장 결정됐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김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0일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기간이 전날 법원에 의해 오는 31일까지 연장 결정됐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김건희 여사의 구속기간이 오는 31일까지로 연장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전날 법원에서 김 여사의 구속기간을 연장받았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의 구속기간은 10일이지만 1회에 한해 최대 10일 연장 가능하다. 이에 오는 21일 1차 구속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대부분 진술을 거부하는 등 조사가 원활하지 않고 조사할 내용이 방대해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지난 6일 김 여사의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공천개입(정치자금법), 건진법사·통일교 청탁(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시했다.

이후 구속 상태인 김 여사는 지난 14일과 18일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으며 일부 질문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대답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당초 이날 김 여사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김 여상대로 자필로 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조사가 하루 연기됐다. 사유서에는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김 여사는 오는 21일 오전 수감돼 있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면 진료를 받은 뒤 오후 2시 특검팀의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해 조사를 받는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영장실질심사 이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신 건강상으로도 좋지 않아 진료를 받게 됐다고 김 여사 측은 설명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건강상 이유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어 구속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특검팀은 앞선 조사에서 김 여사를 상대로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캐물었다. 오는 조사에선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관련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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