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형준 기자] 지난 17일 발생한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 화재 발화 세대에서 배터리팩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8일 오전 10시10분께부터 오후 2시까지 발화가 시작된 14층 세대를 합동감식 했다. 현장에는 마포소방서와 마포경찰서,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가 투입됐다.
소방 관계자는 "발화 장소는 불이 난 세대가 맞다"며 "불이 난 세대 방에서 배터리팩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화 지점이나 패턴,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아파트는 전날 오전 8시11분께 1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불이 난 세대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대피 방송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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