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국민의힘 압수수색 재시도…"명단 대조 협조 요청"
  • 이윤경,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8.18 16:14 / 수정: 2025.08.18 16:14
통일교 측 국민의힘 입당 의혹 관련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가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두고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18일 재시도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가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두고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18일 재시도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윤경·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가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두고 당사 압수수색을 재시도하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3일 전산 자료 제출 협조 차원의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당의 완강한 거부로 무산됐다.

다음날 특검팀은 "국민의힘 당원명부 전체를 요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료 협조 요청은 특정 명단의 당원 가입 여부 시기를 톡정해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과정이 명단끼리 대조하는 등 시스템 상에서 동일성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임의제출이라는 표현도 정확하지 않으며 당원 명부를 직접적으로 보는 게 아니란 입장이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권성동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신도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추진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전 씨에게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 '전당대회에 어느 정도 규모로 필요한가요' 등의 메시지를 보냈고 전 씨는 "윤심은 변함없이 권"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다. 의총에 참석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의원들은 '야당탄압 정치보복 압수수색 중단하라'는 팻말을 들고 김건희특검의 강제수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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