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 후 식사 제대로 못해"…내일 특검 조사엔 나온다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5.08.13 19:34 / 수정: 2025.08.13 19:34
'수용번호 4398'…남부구치소서 독방 생활
김 여사 측 "식사 어려워…조사엔 출석이 원칙"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서울남부구치소로부터 김 여사가 오는 14일 오전 10시 특검팀의 사무실에 출석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서울남부구치소로부터 김 여사가 오는 14일 오전 10시 특검팀의 사무실에 출석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김건희 여사가 오는 14일 김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구속 후 첫 조사다.

특검팀은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남부구치소로부터 내일(14일) 오전 10시 김건희 씨가 특검 사무실에 출석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전직 대통령 부인 사상 최초로 구속된 사례다.

김 여사가 수감된 후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등 건강에 어려움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특검팀 조사 출석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김 여사 측은 "출석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여사는 조사 당일 호송 차량을 타고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로 오게 된다.

특검팀은 구속영장에 적시된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자금법 위반(공천개입),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혐의 외에도 김 여사가 연루된 다양한 사건을 놓고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성동구 21그램 사옥과 관련 회사 및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강제 수사에 나서는 등 관저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사진공동취재단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성동구 21그램 사옥과 관련 회사 및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강제 수사에 나서는 등 관저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사진공동취재단

다만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김 여사가 장시간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 여사가 받은 수용번호는 4398번이며 윤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독방에 수감됐다. 구속되면서 대통령경호처의 경호와 예우도 중단됐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11시58분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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