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심사 D-1…특검, 법원에 848쪽 의견서 제출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5.08.11 14:15 / 수정: 2025.08.11 14:15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 참석 예정
서울구치소 → 남부구치소 변경신청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11일 기준 848쪽의 구속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11일 기준 848쪽의 구속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11일 기준 848쪽의 구속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팀은 지난 7일 법원에 572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276쪽 분량의 의견서를 추가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장실질심사에는 특검보는 참여하지 않고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 2021년 서울중앙지검 1차 수사팀과 서울고검 재수사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사건을 수사한 적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일 자본시장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 출범 36일 만이자 김 여사를 불러 첫 조사를 벌인 지 하루 만이다.

특검팀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공범으로, 부당하게 챙긴 이익이 8억1000만원 가량 된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2억7000만원 상당의 대성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 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관여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에서 고가 명품백과 귀금속 등을 받고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 사업 지원, YTN 인수 등 현안 청탁을 받았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며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이에 특검팀은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여사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점을 위주로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검팀은 서울구치소 측의 요청으로 구금 및 유치할 장소를 서울구치소에서 서울남부구치소로 변경하는 내용의 신청서도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게 될 경우 김 여사는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금돼 있는 상태다.

김 여사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10분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심사 당일이나 다음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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