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8일 조선호 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8일 조선호 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을 불러 조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조 전 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2·3 비상계엄 당시 단전·단수 의혹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조 전 본부장을 상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소방청 지휘부에 지시한 내용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소방청 관계자들에게 경향신문, 한겨레, MBC, JTBC, 여론조사 꽃 등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에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경찰이 단전·단수 협조 요청을 하면 조치하라고 지시했고, 이런 내용이 이영팔 소방청 차장과 황기석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 차례로 전달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7일 이 전 장관 주거지와 소방청, 서울경찰청 경비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허 청장과 이 차장 등 소방청과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들도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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