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계엄 당일 '햄버거집 회동' 멤버에 격려금
  • 선은양 기자
  • 입력: 2025.08.06 21:29 / 수정: 2025.08.06 21:29
'지휘 보좌 유공 격려' 명목 200만원
드론 작전 시기, 드론사에도 격려금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당일 국방부 국방혁신기획단에 200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장관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당일 국방부 국방혁신기획단에 200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장관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당일 국방부 국방혁신기획단에 200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국방혁신기획단 단장은 이른바 '햄버거집 회동'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방정환 준장이었다.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국방부 장관 기타 운영비 격려금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국방혁신기획단에 '국방정책 발전 및 지휘 활동 보좌 유공 격려' 명목으로 격려금 200만 원을 지급했다.

기타 운영비 격려금은 개인이 아닌 부서에 지급된다. 예산 집행지침상 우수 부서나 직원 격려 등에 활용된다.

방 준장은 비상계엄 당일 경기 안산시 롯데리아에서 구삼회 육군2기갑여단장(준장)과 함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서 제2수사단 관련 임무 지시를 받은 인물이다.

제2수사단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의혹 등을 수사할 목적으로 설치하려 했던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산하 비공식 수사조직이다.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김 전 장관이 계엄 선포 후 제2수사단을 조직해 구 여단장을 단장으로, 박 준장을 부단장으로 임명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전 장관은 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킨 시기로 지목된 10월 초에도 작전을 수행한 드론작전사령부 등에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8일 합참 작전본부와 드론작전사령부에 '군사대비태세 업무 유공' 명목의 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했다.

ye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