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순방 의혹' 박진 전 장관 출석…"성실히 말씀드리겠다"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5.08.04 14:43 / 수정: 2025.08.04 14:43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당시 외교부 장관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4일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성실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1시57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앞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린 박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랑 순방 일정을 미리 논의했는지'의 질문에 "특검에서 확인할 사항이 있다고 그래서 참고인 자격으로 왔다"며 설명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순방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란 질문엔 "(들어가서) 성실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를 찾게 된 경위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지난 2023년 7월 당시 외교부 장관이었다.

당시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초청해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이었다. 경호와 안전 문제 등이 얽혀 있어 방문 일정을 극비에 준비했다고도 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당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걸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23년 5월 온라인 단체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단체방은 '멋진 해병'이라는 이름의 단톡방으로 채상병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사주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들이 참여했다.

삼부토건이 언급된 시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재건 사업을 논의하던 때였고,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한 후 1000원대였던 삼부토건의 주가는 같은 해 7월 5500원까지 치솟았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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