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게이트' HS효성 조현상 특검 출석…'묵묵부답'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8.04 11:00 / 수정: 2025.08.04 11:00
압수 영장에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 의혹을 받는 조현상 HS 효성 부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 의혹을 받는 조현상 HS 효성 부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 의혹을 받는 조현상 HS 효성 부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4일 오전 9시47분께 김건희특검이 위치한 서울 중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했다.

조 부회장은 'IMS 모빌리티에 35억원을 투자하게 된 경위가 무엇인지', '계열사 투자에 직접 개입한 것이 맞는지', '당시 사법 리스크 제기되던 때인데 대가성을 바란 건 아닌지', '귀국이 늦어진 이유는 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17일 조 부회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조 부회장은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한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특검은 같은 달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출석을 전제로 조 부회장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으나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국 후 귀국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명확한 귀국 일자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지난 1일 조 부회장의 출석 일자를 다시 잡았으나 출석 당일 특검이 IMS 모빌리티와 HS 효성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조사가 이날로 연기됐다.

특검은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 조 부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사 게이트는 지난 2023년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설립한 렌터카 업체 IMS에 카카오모빌리티와 HS 효성그룹 계열사 등에서 180억원을 투자받았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특검은 적자가 나던 김 씨의 회사에 대기업 등이 거액을 투자한 배경에 김 여사와의 관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집사 게이트 관련 카카오모빌리티, 자동차 부품회사 유니크, 중동파이낸스(현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 신한은행, 경남스틸, JB우리캐피탈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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