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선은양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오는 4일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불러 조사한다. 이 전 장관 구속 이후 열리는 첫 조사다.
특검팀은 이상민 전 장관에게 4일 오전 10시 출정 요청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소방청 관계자들에게 경향신문, 한겨레, MBC, JTBC, 여론조사 꽃 등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에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오후 전 장관의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지난 1일 "이 전 장관이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이 전 장관을 서울 고검청사로 불러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단전·단수 관련 지시 내용',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소집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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