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채영·김형준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게이트'에 연루된 IMS 모빌리티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팀은 1일 오전 8시45분께부터 서울 광진구 IMS 모빌리티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김 씨에 대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김 씨와 연관된 대상들의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김건희특검의 수사 범위에 해당되지 않는다 보고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법원은 김 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특검이 청구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는데, 이에 따라 특검은 법원이 집사 게이트가 수사 범위에 해당된다고 해석한 것으로 보고 IMS 모빌리티를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에 다시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집사 게이트는 지난 2023년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설립한 렌터카 업체 IMS 모빌리티(옛 비마이카)에 카카오모빌리티와 HS 효성그룹 계열사 등에서 180억원을 투자받았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특검은 지난 23일 IMS가 유치한 투자금 중 46억원이 흘러들어간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이자 김 씨의 아내인 정모 씨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김 씨는 2010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과정에서 김 여사와 친분을 쌓고 2012~2015년 코바나컨텐츠 감사를 지낸 인물이다.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의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에서 서류를 직접 위조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특검은 적자가 나던 김 씨의 회사에 대기업 등이 거액을 투자한 배경에 김 여사와의 관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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