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특검 출석 불응'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5.07.31 14:10 / 수정: 2025.07.31 14:10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사진공동취재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사진공동취재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31일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전날 오후 2시 12분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지난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29일 불출석한 윤 전 대통령에게 30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재차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출석하지 않았다"고 영장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29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지만 불출석하자, 30일로 소환조사일을 재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은 두 차례 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여사는 오는 8월 6일 출석이 예정돼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 소환에 앞서 보궐선거 때 각각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당 대표였던 윤상현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윤 의원은 특검팀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공천 관련 통화를 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명 씨도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명 씨는 오는 1일까지 이틀에 걸쳐 특검팀의 조사에 응할 예정이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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