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이틀간 대면조사…김건희특검 '공천개입' 수사 속도
  • 정채영·이윤경 기자
  • 입력: 2025.07.30 16:04 / 수정: 2025.07.30 16:04
이준석 압수영장에 업무방해 혐의 적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1일부터 이틀간 명태균 씨를 불러 조사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가 지난 4월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해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새롬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1일부터 이틀간 명태균 씨를 불러 조사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가 지난 4월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해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정채영·이윤경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1일부터 이틀간 명태균 씨를 불러 조사한다. 특검은 재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압수수색에 나서며 공천개입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정희 특검보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내일과 모레 이틀간 명 씨의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21일 명 씨 측에 28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나올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명 씨는 특검의 일방적인 출석 요구라며 변호인 일정으로 당일 출석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특검은 재차 31일과 내달 1일 조사를 통보했다. 명 씨의 출석 의사를 확인했는지 묻는 질문에 오 특검보는 "의사가 있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최근 특검은 공천개입 의혹 수사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지난 28일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이 대표의 여의도 국회의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첫 압수수색 당시 확보하지 못한 디지털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는 차원이다.

이 대표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김 여사와 공모해 공천 과정에 개입하려고 한 혐의(업무방해)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 16일에는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한 공익 제보자 강혜경 씨를 불러 9시간가량 조사하기도 했다. 조사에 압서 강 씨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 대표도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27일 윤 의원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전 의원은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공천개입 의혹은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로 의심되는 명 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81차례에 걸쳐 3억 75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실시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공하고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았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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