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특검 출석…"진실되게 조사 임하겠다"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5.07.27 10:14 / 수정: 2025.07.27 10:14
특검, 지난 8일 윤 의원 등 전방위 압수수색
'김영선 공천' 질문에…"가서 말씀드리겠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 윤상현 국민의힘 의 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 /남용희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 윤상현 국민의힘 의 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부부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윤 의원은 27일 오전 9시25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공천개입 의혹에 입장이 있는지'란 질문에 "조사에서 진지하게 또 진실되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오늘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할 예정인지'란 질문엔 "특검에서 얘기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겠다"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해야 한단 연락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가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 위원장이던 윤 의원 등을 통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명태균 씨에게 81차례에 걸쳐 3억7500만원 상당의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관여한 것이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8일 윤 의원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특검팀은 윤 의원의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 했고 추후 윤 의원이 임의제출로 낸 휴대전화는 잠긴 상태였다.

이에 윤 의원은 지난 21일 SNS에 '특검 수사 관련 입장문'을 내고 "수사 대상과 무관한 여러 보안 사항 등 민감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무분별한 압수 및 유출 우려로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비밀번호를 제출하겠단 뜻을 밝혔다.

특검팀은 김 전 의원에게도 지난 23일 또는 24일 출석을 통보했지만 김 전 의원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 25일 함성득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장이 출석해 조사받있다. 함 원장은 명 씨와 공천 관련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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