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5일 전공의 복귀 방안을 논의하는 민관협의체인 전공의 수련협의체 가동을 앞두고 "1년 5개월을 넘긴 의정갈등을 풀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취임 이후 여러 보건의료단체들과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며 "의료계에서도 새 정부 소통 노력에 대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대화하며 문제를 풀어 볼 환경이 조성됐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0일 임명 후 처음 중대본 회의에 참석했다.
이 차관은 "이러한 소통과 협력의 일환으로 이날 전공의 수련협의회가 개최된다"며 "이를 의정갈등을 풀 수 있는 계기로 삼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료체계 정상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와 소통·협력을 통해 지역·필수의료를 되살리고, 환자단체와의 소통을 강화해 국민의 건강권과 안전권을 보장할 것"이라며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의료개혁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지난 21일 총파업 철회 결정에도 사의를 표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정 간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며 "정부는 9.2 노정합의 정신을 이어가며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