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이종호 조사 불응…23일 출석 재요구"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7.22 09:58 / 수정: 2025.07.22 09:58
특검 "전날 조사 일방적 이유로 종료"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채 상병 사건 구명로비 의혹에 거론되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채 상병 사건 '구명로비 의혹'에 거론되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채 상병 사건 '구명로비 의혹'에 거론되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2일 "피의자 이종호가 출석 불응을 전화로 통보해 왔다"며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전날 변호사법 위반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 직후 특검은 "피의자가 일방적으로 다른 일정을 이유로 오후 5시 반까지만 조사를 받겠다고 해 조사가 중간에 중단됐다"며 "내일 10시 다시 출석할 것을 통지하는 내용의 소환통지서를 직접 교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후 6시14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대표는 '오늘 조사에서 어떤 부분 소명했는지', '영장에 적힌 범죄 사실에 대해 알리바이를 다 제시했는지', '이정필 씨로부터 8100만원 받은 걸 인정하는지' , '김 여사에게 실제 청탁한 게 있는지' 등 질문에 답하지 않고 차량에 올라탔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차 주포이자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정필 씨에게서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이 씨에게 "김 여사나 VIP(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 "재판부에 이야기 해놨다", "김 여사가 사건을 계속 챙겨보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9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경기 성남에 위치한 이 전 대표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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