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해인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북한 무인기 침투' 의혹을 받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2차 조사 일정을 연기했다.
특검팀은 20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김 사령관의 일반이적죄 및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 피의자 조사 일정을 다시 조율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7일 김 사령관을 불러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 경위 등을 조사했다.
당시 김 사령관은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와 "당시 작전 목적은 시작부터 끝까지 오물풍선 대응이었다"며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북한에 발각될 목적은 절대 아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러 차례 연락한 건 맞지만 비상계엄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 허위문서 작성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군사작전이라서 그렇게 할수밖에 없었는데 행정 미숙 때문에 형사처벌 대상이 되고 저를 포함해 우리 부대원 몇명이 처벌 받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깝다"고 항변했다.
특검팀은 김 사령관과 일정을 조율한 뒤 재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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