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20일 오전 10시부터 김영호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에 어떻게 참석했나", "오늘 어떤 부분 소명하고 싶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들어갔다.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11명 중 한 명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열기 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대통령실로 불러 자신의 계획을 알렸다.

특검팀은 김 장관에게 당시 국무회의 참석 경위 및 국무위원들이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은 국무위원 일부에게만 소집 통지를 해 그 통지를 받지 못한 국무위원들의 헌법상 권한인 국무회의 심의 의결권을 침해했다"며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 등으로 공소제기했다고 밝혔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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