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국토부 조직적 수사 방해 포착…엄중 대응"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7.18 16:56 / 수정: 2025.07.18 16:56
수사 상황 공유 및 대처 행위
김선교, 수사 상황 공유 요청도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수사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직원들의 수사 방해 정황을 포착했다. 김건희특검팀의 오정희 특검보가 16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수사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직원들의 수사 방해 정황을 포착했다. 김건희특검팀의 오정희 특검보가 16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정채영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수사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직원들의 수사 방해 정황을 포착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국토부 직원들의 조직적인 수사 상황 공유 및 대처 행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여주·양평)은 자신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아닌데도 보좌관을 통해 수사 상황을 공유해달라고 했다.

국토해양부 2차관 출신인 김희국 전 의원은 특검 수사가 시작된 이달 초 도로정책과 직원을 불러 회동해 수사 상황을 공유해달라고 한 것으로 특검은 확인했다.

이에 특검은 전날 국토부 사무관을 불러 경위를 조사했다.

오 특검보는 "위와 같은 조직적인 행위가 특검의 직무 행위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 특검은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아직 수사를 시작했다거나 시작할 용의가 있는지 묻는 말에는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특검은 지난 14일 국토부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동엔지니어링과 동해종합기술공사 등 해당 노선 변경의 타당성 조사를 맡았던 용역 업체들도 포함됐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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