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단전·단수 의혹' 서울경찰청 경비부 압수수색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5.07.17 18:23 / 수정: 2025.07.17 18:23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7일 서울경찰청 경비부를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배정한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7일 서울경찰청 경비부를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7일 서울경찰청 경비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있는 서울청 경비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12·3 비상계엄'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를 소방청에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JTBC, MBC 여론조사기관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단수를 시행하라'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 전 장관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 전 장관은 같은 날 오후 11시 34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 조치 상황을 확인했다. 또 3분 뒤인 오후 11시 37분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청에서 단전·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이날 단전·단수 의혹 수사를 위해 이 전 장관의 자택, 정부서울청사·세종청사 내 집무실, 소방청장·차장 집무실, 서울소방재난본부 등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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