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에 나섰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3차 강제구인에 나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서울고검 조사실로 인치하라고 서울구치소에 지휘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구속된 이후 건강상 이유로 특검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특검팀은 불응 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보고 두 차례에 걸쳐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에서 나오길 거부해 인치에 실패했다.

이에 특검팀은 전날 서울구치소 직원을 불러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한 뒤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윤 전 대통령이 3차 강제구인도 거부할 경우,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을 연장하지 않고 조사 없이 재판에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지영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구속기간 연장 없이 윤 전 대통령을 바로 기소할 가능성을 놓고 "여러 가지 검토 중인 방안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특검팀의 강제구인 시도에 "전직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망신 주려는 행태"라며 반발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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