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집행이 되지 않아 추후 조치를 검토 중이다. /뉴시스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강제구인이 불발됐다. 추후 조치는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15일 오후 공지를 통해 "오후 3시 30분 기준 현재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치 지휘는 집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추가 출석 통지는 아직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출석 여부 및 출석 일시, 추가 인치 집행 지휘 여부 등 조사 방안과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전날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려오라는 인치 지휘를 서울구치소에 내렸지만 인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교정당국은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에서 나가기를 거부해 물리력 동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 교정 담당 공무원을 불러 직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위를 조사했다.

박지영 내란특검팀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구치소가 형사소송법에 따른 특검의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엄중히 그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검팀은 구속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을 구속 기간 연장 없이 기소할 가능성에 대해 "여러 가지 검토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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