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의 법당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청탐금지법 위반 의혹에 연루된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 5월12일 오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2차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 남부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의 법당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팀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법당 등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건진법사 관련 의혹은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 여사에게 청탁을 목적으로 한 뇌물을 전 씨에게 샤넬 가방을 건넸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지금까지 파악된 통일교 측 선물은 6000만원대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2개, 천수삼농축차 2개 등이다.
검찰은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게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등 주요 현안을 청탁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은 최근 전 씨가 브로커에게서 현직 검사 인사 청탁을 받은 정황도 파악해 수사하고 있다.
전 씨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18년 1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경북 영천시장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한 후보자로부터 기도비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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