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이주호 장관·박종준 전 경호실장 조사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5.07.04 13:55 / 수정: 2025.07.04 13:55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체포 방해 혐의 조사
내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4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을 조사한다. 사진은 이 장관/임영무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4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을 조사한다. 사진은 이 장관/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4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을 조사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특검은 이 장관과 박 전 처장에게 이날 오후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으로 출석하라고 통지했다.

특검팀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박 전 처장과 김 전 차장에게 내려진 출국금지 조처를 연장했다.

특검팀은 이 장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해 불참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 정족수 11명을 채우기 위해 특정 국무위원만 부른 점에 주목한다. 이 장관 등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한 국무위원들이 계엄 선포를 심의할 권한을 박탈당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특검팀은 앞서 국무위원 호출에 관여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김정환 전 수행실장을 조사했다. 또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불러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국무회의를 열었다는 의혹에 대해 신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국무회의에 불참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국무위원 전원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을 상대로는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를 동원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

계엄 사태 이후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의 비화폰 정보가 삭제된 경위도 추궁할 예정이다.

관련해 특검팀은 앞서 전날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불러 17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김 전 차장은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박 전 처장이 당시 경호처 최종 책임자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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