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우 중앙지검장 "검찰권 행사 스스로 돌아봐야"…취임일성
  • 선은양 기자
  • 입력: 2025.07.04 10:41 / 수정: 2025.07.04 10:41
"검찰 신뢰, 국민·언론·법조계 소통 달려"
"국민 시각에서 검찰, 고칠 것 고쳐야"
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오전 취임사를 통해 현재 검찰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활발한 개혁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개혁 논의의 출발점이 된 우리의 검찰권 행사에 대해 스스로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오전 취임사를 통해 "현재 검찰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활발한 개혁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개혁 논의의 출발점이 된 우리의 검찰권 행사에 대해 스스로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4일 최근 검찰개혁 논의를 두고 검찰의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 개혁에 대한 검찰 구성원들의 생각도 다양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개혁 논의의 출발점이 된 우리의 검찰권 행사에 대해 스스로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국민들의 시각에서 우리 검찰이 변해야 할 것은 변하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과 해야만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며 "검찰 가족들 간에도 마음을 닫고 대화를 줄이기보다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소통을 넓혀가야 할 필요가 크다"고 덧붙였다.

'공정하고 신뢰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그는 "검찰의 힘은 국민들의 신뢰로부터 나오고, 국민들의 신뢰는 공정한 검찰권 행사로부터 나온다"며 "검찰권 행사가 공정하다고 하기 위해서는, 같은 것을 같게 다른 것을 다르게 정확히 판단하고, 그 판단을 명확히 선언해 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해관계의 충돌과 난무하는 주장 속에서도 우리가 중심을 굳건히 지키고 사실과 법리에 따라 올바른 판단을 축적해 나가야만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전세사기, 마약, 스토킹, 여성아동범죄 등 민생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응도 강조했다. 정 지검장은 "검찰은 국가의 법질서를 확립하고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며 "무엇보다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민생범죄를 척결하여 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주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내외부와 적극 소통도 주문했다. 정 지검장은 "국민과 언론, 법조계와의 신뢰는 검찰이 외부와 어떻게 소통하느냐에 좌우된다"라고 했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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