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지검장은 4일 오전 8시 58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처음 출근하며 '검찰 개혁안에 대한 입장과 검찰 내부 반발 의견'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오늘 첫 출근하는 자리라 지금 말씀 드리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지검장은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앙지검 구성원들과 합심해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에 주어진 소임을 제대로 수행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인 3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검찰 개혁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 말씀에 대해 가타부타 말씀드리는 건 공직자의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바르게 검찰 업무를 수행해나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동일한 주체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가지면 안 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며 "기소 자체를 목표로 수사하고, 기소에 맞춰 사건을 조작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지검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정부와 가까운 인사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검사 생활을 해오면서 중심을 지키고 바르게 일하자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검사 생활을 해왔다"며 "저에 대한 평가는 평가하는 분들의 몫이고 그런 비판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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