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사의 표명…취임 9개월 만에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7.01 13:26 / 수정: 2025.07.01 14:02
3시 입장 발표…2일 퇴임식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 총장은 전날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9월16일 취임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심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퇴임식은 오는 2일 열린다.

심 총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고 자신의 참모였던 이진수 전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법무부 차관에 임명되는 등 검찰 인사가 본격화되자 퇴진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준비단 첫 출근 당일이며 이진수 차관 취임 하루 만이다.

윤석열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인 심 총장은 지난해 9월 이원석 전 총장 후임으로 임명됐다.

오랜 법무부 근무 경험을 토대로 한 '기획통' 검사로 형사부 강화와 민생범죄 대응을 강조해왔다.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등 계엄 수사를 총괄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항고 사건을 지휘해 서울고검이 재기수사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3월 법원의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에 즉시 항고를 포기하면서 도마에 올랐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의 탄핵과 사퇴 압박을 받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최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에 이첩됐다.

딸의 외교부 특혜 체용 의혹으로도 공수처에 고발된 상태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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