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2차 조사에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은 출석기일을 재지정해 통지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이 1일 오전 9시로 통지한 2차 출석기일에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 건강상 문제로 5일 또는 6일 출석이 가능하다는 서면을 특검에 제출했다.
다만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고 보고 날짜를 다시 정해 통지할 예정이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출석기일은 4일이나 5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재통지한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 등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지난 28일 첫 조사 후 30일 2차 출석을 통지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7월3일 이후로 변경해달라며 출석하지 않은 바 있다. 이에 특검은 1일로 다시 통지했으나 다시 날짜 변경을 요구한 것이다.
특검은 체포영장을 청구할 경우 기존 영장에 적힌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교사 혐의 외에 추가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전날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전에 국무회의 회의록 초안을 작성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이 초안에는 국무회의가 4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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