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유재성 신임 경찰청 차장 겸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대 5기)은 "경찰청의 정책 방향을 오로지 국민을 중심으로 설정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직무대행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제45대 경찰청 차장 취임식에서 "정책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치안환경에서 경찰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부처간 소통을 강화하고 내부 기능간 협력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직무대행은 1966년 충남 부여군 출생으로 부여고와 경찰대를 졸업하고 1989년 경위로 임용됐다. 충남 청양경찰서장과 대구경찰청장을 거쳐 지난 2021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후 경찰청 국수본 사이버수사국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과학수사관리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전임자인 이호영 차장은 이날 오후 이임식을 갖고 경찰청을 떠났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경찰력을 동원해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고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12월12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됐다. 이에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때까지 경찰청 차장이 경찰청장 직무를 대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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