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 '1호 조사'는 임성근…수사개시일 부른다
  • 김해인 기자
  • 입력: 2025.06.30 11:49 / 수정: 2025.06.30 11:49
내달 2일 오후 2시 첫 조사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

[더팩트 | 김해인 기자]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을을 살피는 채 상병 특검팀이 수사 개시일인 내달 2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불러 첫 조사를 진행한다.

임 전 사단장은 30일 카페 '채 상병 사건의 기록 검증'을 통해 "특검 소속 수사관에게서 내달 2일 오후 2시까지 조사를 위해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채 상병 특검팀은 이날 대구지검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업무상 과실치사 사건기록을, 공수처에서 수사 외압 의혹 및 직권남용 혐의 관련 사건기록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또 국방부에 박정훈 대령 항소심 사건 관련 기록 인계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임 전 사단장은 특검 조사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러한 신속한 수사는 제가 그간 줄기차게 공정성 확보를 위해 면담 요청을 한 것과도 관련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번 소환조사가 향후 수사의 정확한 방향을 잡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증거자료를 충분히 제출했지만, 수사 주체가 특검으로 바뀐 이상 핵심 증거자료는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미 공언한 바 대로 공수처에게서 환부받은 제 기존 휴대전화도 그대로 제출하면서 다시 한 번 포렌식을 해 줄 것을 부탁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지난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해병대원 채 상병 사건 관련 윤석열 정부의 공수처 수사 외압 및 은폐 의혹 등을 수사한다. 수사대상 중 하나인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김 여사에게 임 전 사단장을 피의자에서 제외하도록 부탁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해 1월 해병대와 국방부 관계자들을 압수수색해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지만 잠금장치를 풀지 못했다.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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