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특검의 1호 수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식 출범을 앞두고 1호 수사 사건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문홍주 특검보는 30일 오전 출근길에 수사 1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냐고 묻는 기자들에게 "단언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16개 대상 사건 전부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사안의 성격에 따라 철저히 준비해 진행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출석 시기를 놓고도 말을 아꼈다.
'채상병 특검과 중복되는데 출석 시기 협의가 있었는지' 묻자 김 특검보는 "협의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수사 개시 이후 적절한 시점에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특검팀은 수사 개시를 앞두고 수사팀 배분 등 서초동에서의 막바지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김형근·박상진·오정희·문홍주 4명의 특검보 아래 각각 2~3개의 수사팀을 두고 사건을 총괄 지휘하는 방침을 세웠다.
특검팀은 내달 2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현판식은 2일 오전 10시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2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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