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특검 조사가 막바지에 달했다.
28일 조은석특별검사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심야 조사 동의 후 오후 9시50분까지 피의자 조사를 받은 뒤 현재 조서를 열람하고 있다.
조서 열람은 오후 11시께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이날 준비한 조사 분량을 다 마치지 못해 윤 전 대통령에게 추가 출석을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조사는 이날 오전 10시14분부터 서울고검 6층 조사실에서 시작됐다. 오전 조사는 비교적 순조로웠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이 조사를 담당한 박창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을 문제삼으면서 한때 파행을 겪었다.
박 총경이 윤 전 대통령 불법 체포 혐의로 고발된 상태이므로 조사해서는 안된다는 게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이다. 특검은 박 총경은 지난해 1월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으며 피의자가 담당 검사·경찰을 고소고발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해 조사에서 배제할 수 없다고 맞섰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박 총경이 맡은 체포 방해 혐의 조사는 중단됐고 오후 4시50분께 조사가 재개돼 김정국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5기), 조재철 부장검사(36기)가 국무회의와 외환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오후 조사는 저녁식사를 위해 한차례 중단된 뒤 오후 8시25분께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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