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배후로 의심받는 김건희 여사도 필요하면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명현 특별검사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와이비엘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채상병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배후로 의심받는 김건희 여사도 필요하면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은 25일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관련 김 여사를 소환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필요하면 하겠다"고 답했다.

이 특검은 '김 여사가 소환에 불응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원칙적으로는 체포영장을 발행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특검은 현재 서울고법에서 2심이 진행 중인 박정훈 대령 항명 사건 이첩에 대해서 "아직 조사하지 못한 사람들이 증인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첩을 통해) 재판을 중단시키는 것보다 어떻게 하는 게 실체적 진실 발견에 좋은지 그런 부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이 박 대령 사건을 이첩 받아 항소를 취하할 방침이라는 보도는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특검팀은 오는 27일 열리는 박 대령의 항명 혐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특검팀은 이달 말까지 수사팀 구성과 함께 서초한샘빌딩 사무실 공사를 마무리하고 수사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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