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서초동 소재 다른 사무실을 물색 중이다.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빠른 속도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특검은 23일 오전 9시 15분 서울 서초구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흰물결빌딩에 가기로 했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상당히 진행이 안 되고 예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 너무 오래 걸려서 다른 빌딩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사무실이 확정되면 빠른 속도로 특검이 (수사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래야 파견 인원이나 향후 수사에 관한 회의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무실 입주가 가장 시급한 업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김선호 국방부 차관에게 군 검사를 비롯해 20명의 수사 인력 파견을 요청한 것을 두고는 "사무실 입주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24일, 26일, 30일 순차적으로 들어오게끔 파견을 요청했는데, 아마 입주가 확정되면 더 빨리 오라고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특검은 오는 24일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면담을 갖고 부장검사급 파견을 요청할 예정이다. 파견 규모는 오 처장과 논의를 거쳐 정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지검 채해병수사팀 검사·수사관도 파견대상이냐는 질문에는 "(수사)기록은 갖고 올 예정인데, 그건 향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특검팀이 수사를 언제 시작할 것인지 묻자 "수사 개시는 기본적으로 준비기간 끝나고 하는 것"이라며 "증거기록이라든가 압수수색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런 부분도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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