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준영 기자] 국민연금공단 등 보건의료 분야 공공기관들이 경영평가에서 전년보다 우수한 성적을 받으면서 성과급 지급 대상 기관에 포함됐다.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 등 국가정책 사업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20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보면 국민연금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A등급(우수)을 받아 전년도 B등급(양호)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이번에 B등급으로 평가돼 전년도 C(보통)보다 한 등급 올랐다.
세 기관 모두 C등급 이상 받아 기관장과 상임이사, 감사, 직원들 모두 성과급을 지급 받는다.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경영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 근거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추후 해당 기관들에 등급 사유를 따로 공지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역대 최대 기금운용 수익률을 기록한 점이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말 기준 국민연금은 기금 적립금 1213조원, 수익금 160조원, 수익률 15.00%를 기록했다. 1988년 국민연금에 기금이 설치된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기금 설치 이후 수익률은 연평균 6.82%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은 국내주식 부분에서 손해를 봤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인하, 기술주 중심 강세로 해외 주식에서 30%대 수익률을 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은 연금 운용 성과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건강보험 재정 안정성 측면에서 역할을 잘했기에 좋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번 평가와 관련해 재무건전성·생산성 등 기관 운영 효율성과 사회적책임, 국가정책사업 수행 등 공공성을 균형있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물가·주거안정, 투자·채용확대 등 핵심정책 이행을 위한 공공기관 노력과 성과도 평가에 반영했다. 안전사고, 비위행위 등 사회적책임 준수 여부 역시 주요 평가 요인이다.
2024년도 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에서는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모두 B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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