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할 이명검 특별검사가 대통령실의 특검보 임명 통보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20일 오전 9시 11분쯤 서울 서초구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 임명 통보를) 아직 못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특검은 지난 18일 대통령실에 특검보 후보 8명을 추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추천일 3일 안에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특검보가 임명되면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대구지검에게서 수사기록을 인계받을 방침이다.
공수처 파견인력 규모를 묻자 "나중에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지검 수사팀도 파견 대상이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면 (요청)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내란·김건희 특검에 비해 준비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놓고는 "물밑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사무실 계약은 예산을 받은 뒤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특검은 서울 서초동 흰물결빌딩을 가계약한 상태다.
구명로비 의혹을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측 제보자가 면담을 요청한 것을 두고는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나중에 필요하면 하겠다"고 설명했다.
채 상병 특검팀은 지난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해병대원 채 상병 사건 관련 윤석열 정부의 공수처 수사 외압 및 은폐 의혹 등 8개 혐의를 수사한다. 수사 기간은 최대 140일이며, 파견 검사 20명 등 105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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