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6일 내란·김건희·채상병 사건 등 '3대 특검'이 임명된 이후 처음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출석했으나,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보라섹 넥타이 차림으로 청사에 들어섰다.
이날 공판은 내란·김건희·채병 등 3대 특검 임명 이후 처음 열리는 재판이다.
윤 전 대통령은 '조은석 내란 특검 임명을 어떻게 보는지', '특검에서 소환 조사 요구하면 응할 것인지', '계엄 포고령 문건 작성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3대 특검은 현재 특검보 인선과 사무실 확보 등 본격적인 수사팀 출범을 앞두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 특검은 지난 12일 임명된 후 대한변호사협회에 특별검사보 후보 추천을 요청했다.
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지명되자 자진 사퇴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김철진 국방장관 군사보좌관과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부 기획조정실장이었던 이재식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