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적어도 9차례에 걸쳐 대마를 구하려 시도하다가 배우자와 함께 흡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보성 부장검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향정)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의원 아들 이모 씨가 지난해 10월27일 텔레그램에서 액상 대마 구입을 시도한 것을 시작으로 9차례 대마 구입을 시도했다고 공소장에 명시했다.
첫번째 시도는 판매상이 이른바 '던지기' 수법에 따라 알려준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액상 대마를 발견하지 못해 실패했다. 이후 서울 서초구와 수원 권선구 등을 오가며 판매상이 알려준 장소에서 액상 대마를 찾았으나 계속 뜻을 이루지 못다.
지난 2월 1일과 6일에는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합성대마 각각 10ml를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이 씨는 배우자 A 씨와 거주지에서 대마를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의 첫 재판은 오는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6부(이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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